교육을 통해 의왕시 모든 어머님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여정을 떠난다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기관 의왕시민학교 이웅기 교장 인터뷰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학교가 있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교를 통해, 교육을 통해 사람들은 많은 것을 배워 나간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해 읽을 줄 모르는 세월을 살아오신 어르신들, 특히 어머님들이 많다. 유달리 어머님들이 많다는 것은 과거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에 기인한다. 유교문화의 남아 선호사상(男兒選好思想)이 그러하다. 시집이나 가면 되지 라는 말 속에는 우리 어머님들이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반문해(反文解)라는 고통을 참고 살아온 인고(忍苦)의 시간들이 스며들어있다. 오늘은 의왕시 최초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 인정기관으로 승인을 받아 지역의 어르신들의 문해를 돕기 위해 설립된 의왕시민학교 이웅기 교장을 찾아가 보았다. ## 의왕시민학교 소개 안녕하십니까. 의왕시민학교 교장 이웅기입니다. 의왕시민학교는 이렇게 시대가 바뀜에 따라서 어떤 사람이든지 배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배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드려가지고, 개인적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그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 모두 함게 행복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게 하기 위해서 이런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진 단체가 의왕시민학교입니다. ## 교육프로그램 그래서 의왕시민학교는 크게 세가지 사업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가 문해교육, 문해교육은 다 아시잖아요. 그래서 문해교육을 첫 번째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옛날부터 많이 봉사를 해온 사업인데, 환경교육에 관한 것들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꿈의 학교를 작년 같은 경우는 운영을 해서 아이들에게 우리마을의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교육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평생교육의 개념에서 일반 사회인들이 취미생활이나 여가 시간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DY 목공체험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계획을 하고 세가지 사업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문해교육을 계속해오고 있는데, 우선은 문해교육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의왕시에서는 처음으로 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 저는 22살의 꽃다운 나이부터 교직에 들어와서 초등교육만 40년을 하다가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을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우리나라 속담에 배워서 남주냐 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배워서 남을 주자 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아이들을 가르쳤던 노하우라든지 그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자격증, 제가 약 35개정도의 자격증을 그동안에 취득을 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회와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여태까지 살아왔습니다. 그렇다고 하면은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면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이 사회에다 내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부터 12년 전쯤에 생각을 했던게 나는 이 사회에 무엇을 내놓을 것인가를 고민을 했었던 것이죠. 거기서 얻은 결론이 나에게는 가르치는 재주가 있기 때문에 그 가르치는 재주를 내놓자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회에 배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미약하나마 그것을 모두 이렇게 내 놓아서 서로서로가 재능을 기부하는 그런 사회가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열심히 가르쳐 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철학이고 배워서 남을 주고 싶은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 학생어르신들게 바라는 점 이곳에 공부하러 오신 분들의 개개인의 사연을 들어보면 정말로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 옛날에 어렸을 때 월사금 400원이 부족해서, 없어서 학교를 못다녔던 분들, 또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아들들은 교육을 시키면서, 딸이라고 교육을 안시킨 점, 또 집안 일이 바쁘다고 일하러 가라고 학교를 못 다니셨던 분들, 그 분들이 지금 학교를 찾아오셔서 이제라도 글을 배워야겠다고 오십니다. 제가 그동안 12년동안 어르신들 문해교육을 해오면서 눈물을 흘린적인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떤 어르신 분들은 가르쳐 드린지 6개월 정도 돼서 겨우 한글을 익힌 정도가 되니까 제 손을 꼭 잡으면서 “교장선생님 이제 간판이 보이오”라는 말씀을 하실 때 제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저희 어머니도 글을 모르고 세상을 어둡게 사시다가 돌아가셨는데 그 어머니를 못 가르쳐 드린 것이 한이 되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내 어머니는 못 가르쳐 드렸지만 다른 어머니들이라도 밝은 세상을 살게 해 드리자고 생각을 하고 이 문해교육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문해교육 대상자들이 엄청 많습니다. 지금 의왕시민학교에 초급반 10분, 중급반 10분 20명 겨우 조금 덜차게 교육을 하고 있지만 이 사회에는 이와같은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이 방송을 혹시 보시는 모든 분들게 부탁을 드립니다. 바로 여러분들의 어머니, 바로 여러분들의 이웃 어머니가 바로 그 대상자 이십니다. 그런데 그 분들은 부끄러워서 나오시지를 않습니다. 광고를 붙여도 그 광고를 읽을 줄을 알아야 여기서 한다는 것을 알고 오시죠.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어머님들이 일부러 안배우신거 아니지 않습니까. 모르는 것을 감추는 것이 부끄러운 것입니다. 나오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용기를 내서 오세요. 제가 제 어머니를 가르쳐 드리는 심정으로 정말 정성껏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꼭 용기를 나오시고, 이웃에 많이 알려서 그 분들이 남은 여생,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 추가로 하시고 싶은 말씀 끝으로 부탁을 하나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국가에서 문해교육 진흥을 위해서 여러 가지로 물심양면으로 많은 노력을 해주시고 지원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 지원은 아직도 아주 미약합니다. 이러면 어떨까요. 내어머니가 공부하는데 필요한 연필이 한자루 없다면 혹시 집에 굴러다니는 몽땅연필 하나 기부해 주실 생각은 없습니까? 이 어머니들이 공부하시면서 드시라고 과자 간식하나 사다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매스컴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보면서 그 분들이 다 돌아가셔 버리면은 어쩌면 역사에 묻혀버릴지도 모르는데,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서 노력하시면서 그 여자라는 이유로 공부를 못했던 분들이 지금 연령층이 차츰차츰 높아지고 계십니다. 이 분들이 살아 계실 때, 이분들이 살아 계실 때, 그 분들이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교육을 모두 받아서 남은 여생이나마 행복하게 살아 갈 수있도록,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 온마을이 나서야 한다고 했듯이 한 어른을 가르키기 위해서 온 나라가 나서야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의왕시에 바라는 것 지금 경기도에서 5개 지자체가 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동안에 11년 동안 문해교육 봉사를 쭈욱 해오면서 제가 가졌던 꿈이 이것입니다. 이왕 공부를 시작하였으니까, 졸업장까지 받게 해 드리자. 졸업장까지 받게 해드리고 싶었던 것이 저의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설 갖추고, 자격 갖춰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정식으로 학력인정 기관으로 지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의왕시에 처음으로 생긴 일입니다. 의왕시에서도 굉장히 기뻐하시고, 의왕시의회에서도 기뻐하십니다. 의왕시에는 여러개의 문해교육기관들이 있습니다. 아름채나 사랑채나 경로당 등.. 그곳에 다니셨던 분들 이곳 의왕시민학교로 오시면 됩니다. 여기에 오셔서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간만 다니시면 그동안에 가슴속에 맺혀 있던 그 한, 학교를 못다녔던 한, 졸업장을 못받았던 그 설움을 여기서 다 씻을 수가 있습니다. 그 곳에 계신 분들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셔서 이쪽으로 학생들을 보내주세요. 저희가 책임지고 가르쳐 드려서 졸업장을 받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의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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