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짜장차(밥차)가 필요한 사람들’ 그들에겐 사랑이 있다.지역의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정성과 사랑으로 섬기는 다사랑봉사단 최성수 단장 인터뷰
코로나19의 고난도 이들의 사랑은 막을 수 없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역의 차상위 독거노인 어르신들에게 사랑과 나눔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다사랑봉사단’은 멋진 공연과 함께 짜장면과 한끼 식사, 그리고 반찬나눔 등을 통해 외롭고 힘든 어르신들을 기쁜 마음으로 섬겨오고 있다. “함께 하는 세상, 행복한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위해 늘 함께 노력하고 있는 다사랑 봉사단의 최성수 단장을 만나보았다. ## 다사랑 봉사단 소개 다사랑 봉사단은 2006년 6개 단체의 회장과 회원들의 뜻을 모아 결성되었습니다. 특히, 사랑과 봉사 정신이 투철한 회원들로 구성되어 의왕시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팔 겉어붙이고 달려가는 밀알과 같은 아주 소중한 단체입니다. 또한 오랜 시간이 흐르로 있는 지금에는 처음부터 함께 해주신 분들도 다사랑봉사단과 함께 나이가 들었지만 언제나 감동을 주시며 현재까지도 정신적인 지주로 힘을 실어 주시고 계십니다. ## 활동 소개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행사를 준비했는데, 어르신들이 무척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겠다” 다사랑봉사단은 지역내 결손가정과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위한 바자회와 제도 밖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제공하여 즐거움을 나누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온오프라인 회원 240여명의 활발한 활동과 십시일반 나눔의 정성을 모아 매월 2회의 반찬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2회씩 운영되는 사랑의 짜장차(밥차) 무료급식을 통해 총 1,000명의 어르신들께 따뜻한 식사 한끼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오래전에, 한 경로당에 준비해간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음악과 연주로 흥겨운 시간을 보낼 때 저만치에서 할머니 한분이 힘겹게 종이컵에 담긴 자판기 커피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척 보기에도 다른 어르신과는 다르게 행색이 남루하고 거동도 많이 불편하신 분이었습니다. 가져오신 종이컵에 선명히 찍힌 할머님의 엄지손가락 지문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가슴 따뜻한 커피였습니다. ## 의왕시의 시급한 현안 우리 의왕시가 17만이라는 인구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시도와 비교해 볼 때 복지정책이나 서비스에서 뒤처지지 않는 시가 되려면 적어도 우리 시에서도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따뜻한 한끼 식사를 제공 할 수 있는 사랑의 밥차(짜장차)나 이동식당이 한 대 이상은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오랫동안 짜장봉사나 반찬나눔 봉사를 해오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은 우리 의왕시에도 축제 또한 행사에서 수고해 주시는 자원봉사자 분들을 위해 따뜻한 차 한잔이나 컵라면, 떡국 한그릇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랑의 짜장차(밥차)’가 한 대 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인근 지자체인 광명시의 경우는 5대의 사랑의 짜장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경우는 강원도 산불과 3년전 강원도 재해발생 때 광명시의 사랑의 짜장차가 신속히 사고현장에 투입되어 어려움에 처한 분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제공했던 일화가 있습니다. 우리 의왕시도 재난재해 대비차원에서도 꼭 사랑의 짜장차(밥차)를 운영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 관내 취약계층 및 어르신들의 무료급식을 위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목표는 ‘사랑의 짜장차(밥차)’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랑의 밥차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내 기관 봉사단체들과 연계하여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희망식당이 되어 음식과 문화공연을 함께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청소년을 위한 간식거리 떡볶이, 어묵 등 우리 관내는 물론 재해 재난지역이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외지역 및 저소득층이나 양로원, 고아원, 요양원, 장애인복지관 등을 찾아다니며 맛있는 한끼 식사를 제공하고 다양한 재능나눔을 펼치면서 따뜻한 마음과 정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고자 합니다. ‘사랑의 짜장차(밥차)’ 운영은 년 정기 8회, 평균 회당 250명, 1회당 최대인원 500명, 봉사자 최소 15명~40명이 함께 하게 됩니다. 또한 긴급재난 재해 발생시 밥차 및 자원봉사자의 수시파견 이동 계획 예정이며, 시에서 행하는 각종 행사의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스낵카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희 다사랑 봉사단에서 ‘사랑의 짜장차(밥차)’를 마련하여 운영 할 수 있도록 역량 있으신 많은 분들의 응원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고독사 저희 단체에서 매월2회씩 지역내 복지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65세 이상의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위한 반찬나눔 봉사를 열심히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달은 봉사자 한분이 흔쾌히 고기를 후원해 주셔서 이번주 토요일에는 불고기를 만들어서 어르신들을 섬기려고 합니다. 저희들이 이렇게 활동을 하면서 홀로계신 어르신들 집안 청소도 해드리고 돌봄케어를 해오면서 보니까 정말 어려운 분들이 많으신데, 확인 해 본 결과 1년에 고독사 하시는 독거노인 어르신들이 우리나라에서만 3,600여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통계 고독사 추정 무연고 사망자 수 : 2019년 2656명, 코로나19 발생 2020년 3136명, 2021년 3488명) 저희 나라와 같은 복지선진국인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렇다는 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가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매달 두 번씩 이라도 찾아뵈면서 어떻게 잘 계시는지 살펴보면 가스가 안나와서 1회용 부스타 전자랜지를 사용하고 계시는 어르신도 있고, 수도가 동파되어 일주일 동안 일주일동안 물을 못쓰고 계시는 분들도 두분이나 계셨는데 이런 것들이 우리 의왕시 동네의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많이 암울합니다. 이런 사정들 때문에 저희들이 한달에 두 번씩 어르신들 케어를 해드리고 밑반찬이라도 갖다가 나눠드리는 봉사활동을 미약하나마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이런 섬김과 나눔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려면 지금처럼 회원들이 한달에 만원씩 내주는 회비로 가지고 운영하는게 마땅합니다만 사실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회원개개인이 고기도 좀 후원해주시고 이러면 저희들이 어르신들을 한달에 한번이라도 더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거 같습니다. ## 인사말 코로나 전에는 일년에 두 번씩 어르신들 모셔 놓고 ‘사랑의 짜장차(밥차)’ 행사를 정기적으로 일년에 두 번, 한번에 500분씩 해서 1년에 1000분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코로나 이후로 2년 동안 단 한차례도 못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어르신들 안부도 궁금하고 걱정도 많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어르신들 건강하게 이번 코로나 잘 이겨내시고 아무튼 건강하게 계시다가 올 연말 가을 정도에 코로나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어서, 그때쯤 저희가 짜장봉사를 한번 대대적으로 하려는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때 뵙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게 유지하시고 음식 잘 드시고, 대중적인 활동은 삼가시고 마스크 꼭 쓰시고 집앞 가벼운 운동 하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어머님 아버님들 잘 계시고 건강하셔서 올 가을 짜장봉사때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의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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