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집중호우, 인명피해 막을 대책 필요해서울·경기 지자체 중심으로 재난안전시스템 도입에 대한 수요 증가
매년 반복되는 한강 이남 지역 집중호우로 대비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8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 시간당 최고 110mm의 폭우가 쏟아져 사망자는 4명, 실종자 2명, 부상자는 23명 등 총 29명의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도로와 하천, 수도, 사방시설 등 공공시설 중 도로 132개소, 하천 358개소 등 약 995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22일에는 성남시, 광주시, 양평군, 여주시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기상청의 호우주의보 및 경보 발령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배수로 정비 등 대비를 시행하고 있으나 배수 능력을 상회하는 강우량으로 매년 크고 작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하수관로의 구조적 공사를 통한 배수 능력 향상 등 근본적인 원인 해결과 더불어 위험지역으로부터 시민을 직접 보호할 수 있는 재난 안전시스템의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재난안전시스템이란 위험지역에 설치되어 주변에 위험 상황을 안내하는 예·경보 시설과, 하천변 진·출입으로 자동차단 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2021년 8월과 10월 용인시와 성남시는 ‘탄천변 재난취약지 진·출입차단시설’을 설치하였고, 이듬해 9월 남양주시는 마석우천과 금곡천 일대에 ‘하천 진·출입 차단 시설’을 시범 설치하여 운용 중이다. 이 외에도 용인시 성복천,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등 서울시·경기도 산하 지자체에서 다양한 형태의 재난 안전시스템을 확대 도입 중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선진화된 재난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 등을 위해 2023년도 재난 안전 관련 예산안으로 1조1365억 원을 편성했다. 침수취약지인 하상도로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차단시설 구축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전국 11개 시도, 41개 시군구, 90개소에 자동 차단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국비 6,750백만원, 지방비 6,750백만원 총 135여억 원을 편성했다. <저작권자 ⓒ 의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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