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1순환 고가도로 소음으로 야기된 불안정한 환경 가운데, 계원예대 학생들이 객관적인 심리상태에 대한 인지와 공감을 자아내는 ‘다다이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11월 23일 계원예대 광고브랜드디자인과 (지도교수 정준원) 재학생 난유진, 서지인, 이헌영은 차를 매개로 대학생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객관화하여 바라볼 수 있는 학생 모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인 다다이즘(茶茶ism)은 차 ‘다’자와 주의(主義)의 ‘ism’의 합성어로 차를 마심으로써 고민을 털어내자는 주의를 뜻하는 말이다. 학생들은 기존의 내손1동을 가로지르는 고가도로 소음이 학생들의 잠자리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을 인식하여, 이에 촉발된 스트레스를 스스로 다스리기 힘든 자취 대학생들에게 집중하였다. 약물 처방과 같은 급진적인 해결 방식이 아닌 차를 통한 간접적 완화 장치를 통해 그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자 해당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혼자 고민을 삼키는 자취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본인만의 고유한 감정 명함을 제작하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그에 맞는 효능의 차를 마시며 다른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외에도 여러 감각에 대한 참여 부스를 통해 편안한 체험이 제공되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난유진씨는 “학교에 홀로 자취하는 학생들이 학과에 3분의 1이 넘지만, 이들간의 교류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안은 부족하다. 학생들이 혼자 스트레스를 받아 불면증을 앓거나 학교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마음과 생활의 개선법을 알려주고자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차의 효능과 조리법, 재료에 대한 조언을 해준 청계다원 측에서는 “차, 특히 청을 이용한 것들은 조리법이 간단하고 맛이 친숙하며, 커피와 다르게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행사 참여자인 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과 박은서씨는 “진짜로 쉬는 느낌을 주는 부스의 배치와 조명, 분위기를 통해 힐링할 수 있었고, 나만의 감정 명함을 통해서 마음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후기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의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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