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도시공사 신사옥에 공유주방 반영될까?한채훈 의왕시의원, ‘시장님 귀 닫지 마십시오’제목으로 5분발언 펼쳐
한 시의원, “카페 고집하는 市…소상공인 의견청취 全無…시민 의견 묵살 행정” 한채훈 의왕시의원, “의왕도시공사 사옥 1층은 주민 뜻대로 공유주방 설치해야”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은 3일 열린 의왕시의회 제3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부곡동에 건립 추진 중인 의왕도시공사 신사옥 1층에 지역주민들의 뜻대로 공유주방이 설치되어야 한다고 강력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 의원은 “도시공사 신사옥 1층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해 부곡동 주민들은 공유주방의 필요성에 대해 수십 장에 달하는 자료를 만들며 서명까지 받아 부곡동장을 통해 의왕시장에게 뜻을 전달했으나 주민 요청은 묵살되고, 설계 반영이 되지 않은 채 시청 건축과에 사옥 건립 건축허가신청이 접수됐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의왕시장에게 “도시공사 사옥 건립 예정지로부터 반경 400m 안에 카페 수가 몇 곳이 있는지, 카페들의 운영상황은 어떠한지는 알고 공사 신사옥 1층에 카페를 추진한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장안지구를 가보면 임대문의를 붙인 상가 공실들이 많은 데다 해당 빈 상가들은 공실 이전 입점했던 업종이 카페가 다수였고, 현 400m 반경 운영 카페의 수가 총 16곳인데도 카페 설치를 하겠다는 것은 소상공인을 더 어렵게 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한 의원은 이어 “하루 매출 10만 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임대계약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보증금을 까먹으며 카페를 운영 중인 분들이 다수인데, 김성제 시장은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절규에 귀를 닫지 마시라”고 말했다. 특히 한 의원은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올해 2월 펴낸 「예산춘추」 정책자료집에서 한국노년학회 회장인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가 말한 ‘노년 세대가 다른 세대와 어울릴 수 있는 지역사회 장소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공유주방 같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차원에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내용을 인용하면서, 초고령사회 대비 및 복지 차원으로 공유주방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또한, 한 의원은 “22년 지방선거 때 현 시장의 공보물을 살펴보면 내손1동에 의왕도시공사 사옥을 건립하고, 오전동에 기술직업훈련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민선8기 취임 후 공사 사옥과 직업교육센터는 부곡동에 추진 중이며, 어려운 시 재정 상황임에도 도시공사가 3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신사옥 건립에 지출하겠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 의원은 “시장은 부디 귀를 닫지 마시고 주민과 소상공인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시라”라며 임시회 마지막 날인 13일 제2차 본회의에서도 의왕도시공사 신사옥 건립 추진과 관련한 또 다른 문제점에 대해 5분발언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장에는 부곡동 주민들이 한 의원의 5분발언 방청을 위해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의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